2014년 11월 7일 금요일

Onda 케이블 사용기 @ bulna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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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 궁극의 케이블 온다를 만나다
 김빈   | 2013·03·04 13:48 | HIT : 660 | VOTE : 15
   
무척 오랫만에 오디오 이야기를 쓰는 것 같다.
그동안 내가 사용하는 시스템도 상당한 변동이 있었다.
우선 스피커는 아발론 아이들론 다이야몬드(한번 내보냈던 것을 다시 들여놨다)
소스기기는 와디아 270SE와 27ix,
앰프는 ASR이다.
앞으로 몇 년 쯤은 이 시스템에서 더 이상 인사 이동은 없을듯 싶다.
위 시스템은 모두 한가닥 씩 한다는 것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우 조화로운 매칭을 보여주고 있어 만족스럽다.

여기에 더하여 오늘 주제는 전원, 인터, 스피커 케이블이다.
1980년대 초,
케이블에 대한 개념조차 없었던 그 시절
스피커 케이블은 전깃줄이 보통이며
인터 선은 천원이면 구하는 막선표가 거의 전부였다.
조금 낫다 싶은 것은 청계천 뒷골목에서 고물로 팔고 있는
미국제 이름모를 선들이 하이앤드로 취급 받았던 때 부터
30년도 더 지난 오늘 날 케이블은 오디오 시스템의 하나로 자리매김이 끝난지도 오래며
이제 메인 시스템 못지 않은 위상을 갖게 됐다.

케이블은 지극히 단순한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메이커 별, 가격대 별 소리가 같은 것이 단 하나도 없다.
더욱 놀라운 것은 오디오 케이블이 유수 대학에서 연구 논문 주제로 채택되는가 하면
특허출원도 적지 않다는 점이다.
그 덕분에 오디오 쟁이들은 수 많은 케이블들에게 주머니가 탈탈 털리는 줄도 모르고
정신줄을 놓고 있게끔 돼버린 일도 주지의 사실이다.

지난해 가을이다.
그나마 가진 돈과 매칭 등을 적당히 타협한 끝에
이만 하면 됐다 싶어 내심 편안한 마음으로 오디오를 즐기고 있었다.
겨울도 깊어가던 지난 12월,
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된 케이블이 있다.
카나다 태생의 온다(ONDA) 케이블이 그것이다.
파워 케이블과 인터, 스피커 케이블까지 한 몫에 받아든 나는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왜냐면 최근 구성된 시스템이 만족스러운 상태였기에
또 뭔가 변화를 준다는 것이 썩 내키지 않았고
온다 케이블이라는 생소한 이름에 대한 거부감 때문이었다.
그런데 호기심이 발동한 것은
정말 생소하고 이름도 어감 상(우리 식으로) 촌스런 놈이 제시된 가격은 어마어마 했다.
그야말로 발칙한 놈이 아닌가 말이다.
간단히 소개한다면
온다의 라인 업은 최고급 레퍼런스 1, 2, 3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레퍼런스 1을 기준으로 대략적인 가격을 보면
스피커 케이블 2.5m 한 조 가격이 무려 약 2만 5천 달러
전원 케이블은 1.5m 한 조에 1만 5천 달러 내외....
인터 선 1m 역시 1만 5천 달러 부근이라고 한다.
(물론 레퍼런스 2 또는 3은 가격에서 차이를 갖는다)

온다 케이블의 소재는 순 은 99.9999% 다.
온다 제작자 Greg는 대학에서 관련된 연구를 하였으며
온다 케이블은 매우 독창적인 이론을 적용한 제품으로
미국 MIT공대에서 공동연구 및 인증까지 완료 했다고 한다.
우선 온다 레퍼런스 시리즈는 가장 굵고 적절한 량의 은선을 사용했다.
외피는 비교적 단순하며 그리 굵지도 않다.
말하자면 특별한 치장이 없다는 이야기다.
그럼에도 케이블을 받아 들면 매우 무거워 손바닥 아래로 축 쳐진다.
촉감은 단단하면서도 촉촉한 느낌으로 웬지 예감이 좋은 모양새다.
온다의 여러 주장 가운데 내가 이해할 수 있고
또 온다를 들어보며 크게 공감할 수 있었던 점 한가지만을 써 본다.

케이블이 오디오 시그널을 전송함에 있어 가장 큰 난제는
다름 아닌 대역 별 통로가 다르다는 점이다.
즉, 고역대는 컨덕터의 외부를 타고 이동하며
컨덕터의 내부는 자장에 의한 공동화 현상(Skin Effect)으로
저역대는 이동로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것.
결국 수 많은 메이커들이 은, 구리, 합금 등 여러가지
소재와 피복 구조, 네트워크 추가 등등 끊임 없는 시도를 해왔으나 명쾌한 답은 줄 수 없었다.
예컨데 그나마 가장 뛰어난 케이블로 잘 알려진 실텍의 경우
아주 가는 은선을 여러가닥 이용하여 전송량 증대를 꾀함과 동시에
부족한 중, 저역대를 금 선으로 대신하고자 했다.
실텍을 사용해 보면 고역의 화려함은 기막힐 지경이다.
물론 중, 저역도 과거 은선만 사용한 모델 보다는 낫다.
그러나 실텍의 소리는 지나친 왜곡이라는 평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다음에 계속]






   송인국
파워선 3개(프리, 파워,소스) 인터선, 스피커선---이렇게 하면 1억에 가까와지네요ㅠㅠ
2013·03·04 17:26
   김빈
레퍼런스 1으로 도배한다면 그렇겠네요 ㅋㅋ 
그러나 온다의 설명에 의하면 레퍼런스 3정도만 되어도 훌륭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온다 케이블은 상황에따라 인터, 혹은 스피커 케이블 등 
한 두개만 사용해도 전체적인 음질 향상을 가져옵니다. 
두 달여 동안 여러가지로 직접 시험해본 결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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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 궁극의 케이블 온다를 만나다 [2]
 김빈   | 2013·03·04 15:46 | HIT : 758 | VOTE : 16
   
최근 케이블 가운데 잘 알려진 PSC 의 가장 상위급은 커스텀 mk-2 이다.
순 은선을 특별히 연마하여 리본 타입으로 제작 되었으며
가죽 등으로 피복을 만든 독특한 디자인으로도 유명하다.
리본 타입 컨덕터는 이론적으로 가장 넓은 면적을 가지며
동시에 가장 많은 시그널을 이동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역시 중, 저역의 경로는 한정돼 있어 밀도감과 순발력 등이 부족하다.
온다 케이블은 순 은으로 굵은 단심을 사용한다.
레퍼런스 1, 2, 3 등급에따라 굵은 선의 투입량이 달라진다.
물론 음질도 가격도 다르다.
온다 케이블은 자연 현상인 자장을
자기장 등 몇가지 그들만의 비밀스런 기술로 제거하는데 성공하여
굵은 단심선의 Skin Effect를 없앴으며 중, 저역의 이동로를 완벽하게 확보한 것이다.
말하자면 이론과 실제가 가장 근접하게 맞아 떨어진 멋진 케이블이 만들어진 셈이다.

나는 지난 두달 동안 온다 케이블과 PSC를 번갈아 비교도 하여 보았다.
조금도 보태거나 빼지 않고 있는 그대로 고백하면
온다 케이블 앞에서 실텍, PSC 최고급 케이블은 그야말로 형편 없었다.
실텍 최고급 케이블의 화려한 고역과 다소 무른 저역은
위상이 어긋나 미묘한 느낌이며
PSC의 다소 느린 반응, 분명치 않은 중, 저역을 두고 풍성하다고 한다면
이는 하이엔드와는 거리가 한참 멀다 하겠다.

온다의 특징은 전 대역에 걸쳐 거의 완벽하리만큼 좋은 밸런스를 갖는다.
은선 특유의 매우 빠른 반응
고역의 뻣침과 섬세함
그러나 결코 쏘지 않는 부드러움과 따스함을 겸비
적당한 밀도감
단단한 중, 저역
상투적으로 써먹는 배경의 깨끗함이 아니라 진짜배기 깨끗함 등...
지금까지 세상에 나온 케이블 가운데 가장 우수한 케이블이라고 단언하고 싶다.
설명에 의하면 약 70시간 ~ 300시간 번인 타임을 요구하기에
나는 적어도 이 기준을 충족 시키고 나서 이 글을 쓰는 것임도 알린다.
하나 더 첨언하여 온다는 전원선, 인터선, 스피커 선 등을 모두 사용하여도
흔히 케이블링 효과 라고 하는 부조화가 없다는 점이다.
온다의 장점이 더욱 더해지는 매우 이상적인 케이블이다.

온다 케이블은 완벽함이 요구되는 오디오에서 최고의 가치를 갖고자 하는
제작자의 결벽증도 느껴진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그 가격에 상응하는 양질의 소재와 마감 그리고 들려주는 소리다.
디자인을 가늠하는 것은 개인의 주관으로 상관 없지만
디테일의 좋고 나쁨을 판단 하려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눈과 지식이 필요하다.
케이블 어디로 놓고 보아도 특별한 구석이라곤 없다.
아주 단순, 평범하기 그지 없는 디자인 이다.
그러나 오디오를 조금이나마 해온 사람이라면 알 수 있는 직감이 느껴진다.
범상치 않은 예감이라고 해도 좋겠다.
전체적으로 야물고 빈 틈이 없다.
온다측에 의하면 인터 한조에 투입된 순 은 값만 약 3천달러라고 한다.
처음부터 좋은 재료를 충분히 사용하고
시그널 전송에 관한 막대한 연구개발 등
순전히 오디오적인 것 말고는 일체의 타협이란 없었다.
좋은 오디오는 제작 디자이너와 사용자가 정확한 심미안을 공유할 때 이루어 진다.

아무리 좋은 스피커, 앰프, 소스기기를 가졌다고 해도 케이블 선택이 잘못 될 경우
그야말로 형편없는 오디오가 되고마는 경우를 수 없이 경험했다.
한 때 그까짓 케이블 따위라며 등안시 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 케이블을 등안시 하는 오디오 쟁이는 거의 없다고 본다.
결국 선택이라는 골치 아픈 문제를 풀어야만 한다는 이야기다.
이런 현실에서 케이블에 관한한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온다의 출현은
반갑고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다만 막대한 지불 비용이 문제다.
   김방식
저는 온다 케이블 1m RCA를 자동차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격적인 압박때문에 현재 3를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지금까지 소리중 최고의 소리가 나고 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카오디오 메니아로
나름 실텍의 상위 그레이드와 기타 상급 인터선을 사용해 봤습니다.

올리신 글에 많은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조금 더 사용해 보고 사용기 올리겠습니다.
2013·03·04 17:41
   김빈
대단합니다 ~ !!
그 비싼 케이블을 자동차 오디오에 사용하신다니....
차 모델이 뭔지 궁금하네요 ~
혹시 알려줄 수 있는지요?
2013·03·04 17:52
   김방식
에쿠스 입니다. 
멀티로 사용해서 rca 3조가 필요한데 
그중 2조를 온다 레퍼런스 3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사용기에서 제가 느꼈던 부분을 잘 묘사해 주셔서 
동감하면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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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 온다 (ONDA) 레퍼런스3 1M RCA 청취기
 김방식 | 2013·03·25 18:29 | HIT : 844 | VOTE : 11
   
최근 지인의 홈 소리를 들으러 가서
재미삼아  A/B테스트를 하다
우연히 접하게 된 케이블이
캐나다 태생의 온다(ONDA) 케이블이다.

온다 케이블은 순 銀의 굵은 단심을 사용하며

RCA 단자의 경우 순 銀으로 가공한 단자를 채용하고 있다.
소재는 순 銀 99.9999%로 구성되어 있다.

나는 자동차에서 트윗과 미드에

레퍼런스3 1m RCA 2조를 사용하고 있다.
가격은 한조에 468만원이다.

레퍼런스 씨리즈는 굵은 단심의 銀선이 사용되여

인터선을 들어보면 보기보다 상당히 무겁다는 것에 놀라게 된다,
실제 느껴지는 무게 전부가 銀의 무게라고 보면 되겠다.

내가 알기로 인터선에 투입된 銀 가격만

우리 돈 몇 백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까지 오디오를 하면서

여러 종류의 인터선을 사용해 봤지만
내가 들어본 선재 중에 가장 좋은 밸런스를 갖고 있으며,

銀선 특유의 빠른 반응속도와 고역 끝선의 뻣침,

쏘지 않는 부드러움과 손가락 하나 들어 갈 틈 없는 밀도감,
넒은 공간감, 단단한 저역을 내주는 기이한 재주까지.......

진정 한번 들어 봐야 진가를 알 수 있는 선재로 평가 하고 싶다.


개인적인 소견이긴 하나

홈하고 틀려 자동차에서 구현하기 쉽지않은
악기의 정위감과 넓은 스테이지, 그리고 깊은 텝스,
마치 앞에서 연주하거나 노래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든다.

들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소리를 듣다보면

지금까지는 새하얀 배경의 소리를 듣는게 전부였는데
특이하게도 새까만 배경에서 필요한 소리만 쏟아 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로 기이한 경험이다.


가격이 좀 비싸다는 것이 걸리긴 하나 그 가격대의 소리로서는

당대 최고의 소리가 아닌가 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아마도 내게 있어 행복하게 한동안 함께 갈 선재일 것이다.

참고로 작년 카오디오동호회 MSC 전국대회에서

청주지역의 최모 회원이 자동차에 채용하여
몇몇 심사위원에게 찬사를 받은 바 있는 선재이다.

김빈님의 평과 비슷함을 몸으로 느끼며

지금까지 지극히 개인적인 체험을 통한 사용기 였습니다.

끝으로 자동차에서는

레퍼런스3로도 좋은 소리를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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