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15일 금요일

턴테이블 방식별 음질 비교 - Wave Kinetics 턴테이블


아날로그를 시작하면서 벨트, 아이들러, 다이렉트 턴 모든 조합을 실험해 보았다. 어떤 사람은 만듦새에 따라서 벨트 아이들러 다이렉트 턴의 소리가 다르다고 했지만 벨트 드라이브 방식은 어떤 고가의 제품을 들어도 벨트 턴의 소리가 났고 다이렉트는 저가라도 다이렉트의 소리가 났다. 여러가지 방식의 턴테이블을 실험한 결과 나는 다이렉트 드라이브 턴테이블의 소리가 가장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유는 60hz전기 신호가 들어와 이것이 턴테이블 플래터를 돌리는 힘으로 전환되고 이런 회전력이 소리로 나오는것이 턴테이블이다. 이 동력을 전달하는 역할에따라 벨트, 아이들러, 다이렉트 턴으로 나뉘는데 

벨트 턴테이블은 AC->DC or (AC) 모터-> 풀리-> 고무->플래터 의 순으로 동력이 전달되고 이과정에서 많은 손실과 왜곡이 발생한다. 많은 사람들이 여유있다 풍성하다고 하는 부분이 바로 이 풀리-> 고무->플래터 과정에서 발생하는 심각한 왜곡으로 바로 고무의 소리이다. 저역은 대역이 높아지고 중고역을 물러지고 탁해진다. 고무가 늘어나고 줄어들고를 반복하기 때문에 에너지를 저장하는 역할을 하고 capacitance가 높아지고 속도가 일정하지 못하다. 이런 고무턴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높은 질량의 플래터를 사용하지만 에너지를 플래터가 저장함으로 인해서 힘과 관성은 좋아지지만 저장매체(플래터)를 통한 왜곡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알루미늄 플래터를 쓰면 알루미늄소리가 난다. 이는 많은 턴들이 가진 공통적인 문제이다. 근본적으로 에너지를 많이 전달해주면 플래터를 크게 만들어 높은 왜곡을 발생시키지 않더라도 큰 스케일을 얻을수 있다.

아이들러. 벨트와 비슷하지만 풀리에 고무가 바로 붙거나 혹은 벨트턴의 고무 부분이 아이들러로 교체된 것만 다르다. 장점은 모터와 플래터를 아이들러를 통해 직접적으로 연결하기 때문에 조금더 직접적이다. 모터의 힘이 조금더 짧은 경로를 통해서 전달된다. 그래서 브랜드를 불문하고 아이들러 타입의 장점은 벨트에 비해서 힘이 붙는다. 팝음악을 들을때 저역에 탄력이 붙고 중고역 또한 쭉쭉 뻗어주는 특성을 보여준다. 빈티지 기기이지만 아직도 가라드나 토렌스가 인기 있는 이유는 이런 힘있는 소리 때문이 아닐까 한다.


디렉트 턴은 매우 심플하다. 60hz AC가 DC 혹은 AC 모터로 플래터에 붙어있는 코일 혹은 자석에 자장을 만들어서 돌린다. 기존의 아이들러 혹은 벨트가 에너지 전달 매체였다면 여기서는 자장이 전달 매체로 사용된 것이다.  전자기장은  질량이 없기 때문에 capacitance가 급격하게 낮아지기 때문에 앞에서 언급한 두가지 방식에서 발생하는 왜곡이 없어진다. 소리는 대역이 넓고 capacitance가 낮아진 탓에 어떻게 보면 매마르지만 매우 넓은 대역을 보여준다. 하지만 모든 장단점을 언급하기 전에 악기의 소리가 가장 원본에 가깝다. 그래서 물리적인 접촉을 통하지 않고 자기장을 통한 에너지 전달의 단점인 낮은 capacitance가 여휜 소리를 만들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Technics sp10 mk3나 Kenwood L-03 같은 하이엔드급 턴테이블에서는 매우 큰 모터를 설치해서 힘과 투명성 모두를 성취하기도 했다.



AC ->DC를 변경할려고 하면 레귤레이터 부터 저항 콘덴서까지 사용되어 신호의 왜곡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이는 디렉트 턴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신호를 간소화할수 있는 AC 턴테이블을 선호한다. 어떤 변환을 거친다 하더라고 벽에서 공급된  AC가 DC로 변환된 것이므로 공급된 AC signal보다 더 좋은 음질은 만들기는 매우 힘들다.

매우 비과학적으로 시작한 오디오 생활이지만 이제는 매우 과학적인 이유에 의해서 제품의 선택을 한다. 전기나 오디오 시그널이 더욱 적은 부품들을 통과할때 필연적으로 더욱 적은 왜곡을 가져오게 된다. 그런 이유에서 A/C 디렉트 방식의 턴이 지금까지 test해본 턴테이블의 방식중 가장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준것 같다. 다만 AC턴의 단점인 에너지감소를 해결하기 위해서 큰 모터를 장착해야한다. 이경우 대역과 해상력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수가 있다. 저가형의 턴테이블이라면 capacitance가 높은 벨트방식 혹은 아이들러 방식이 음질에 유리하다.



그리고 현재 생산되는 AC direct drive turntable은 Wave kinetics와 Grandprix audio의 Monaco, Brinkmann 의 Bardo and Oasis 턴테이블등이 있는데 제작자의 말을 빌리면  Wave kinetics NVS는 Grandprix audio의 Monaco 턴테이블 제작에 참여한 사람이 나와서 더욱 음질을 upgrade 시킨것이라고 한다. 해외리뷰나 관련 정보들을 보게되면 Wave kinetics NVS가 현존 최고의 턴테이블이라고 평하는데 이론적으로 보아도 당연한 결과 같아 보인다.

하이파이 클럽의 시청회 결과를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http://hificlub.co.kr/web10/board/brd_wz_view_n10.asp?pid=10151&lid=100&f_lid=100120&table=brd_10199&ishtml=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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